5년차 정치 신인 맘다니 당선…‘3선 주지사’ 쿠오모 꺾어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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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뉴욕시장 선거 투표한 유권자 수가 1993년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정치 신인 맘다니, 뉴욕 시장에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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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정치 신인 맘다니는 앞서 뉴욕시장을 뽑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도 뉴욕주지사를 3번 지낸 앤드루 쿠오모 후보(67)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쿠오모 후보는 이후 민주당에서 나와 무소속으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7살에 미국 뉴욕시로 이민을 온 맘다니는 정치경력 5년 차인 정치신인이다. 시민권을 획득한 지도 7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로 칭하며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 미국 정치계에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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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세계 최대 도시로 인구만 840만 명, 시민 1인당 평균 소득은 2억5000만 원이다. 뉴욕시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2000억 달러 이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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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10.29 뉴시스
이번 선거에서 뉴욕 시민들의 투표 열기도 뜨거웠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175만 명 가까운 뉴욕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사전·우편 투표자를 모두 합치면 2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응원 얻은 첫 버지니아주 여성 주지사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주지사. 노퍽=AP/뉴시스
특히 버지니아주에서 여성 주지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보로서도 여성 정치인은 민주당 출신의 전 법무장관이었던 메리 수 테리 한 명뿐이었다.
반(反)트럼프 공약으로 당선된 스팬버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는 트럼프와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예산과 인력을 삭감하면서 버지니아가 백악관 정책에 특히 취약해졌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직책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버지니아 경제에 재앙을 가져다주는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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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에서도 주지사를 새로 선출한다. 뉴저지주에선 민주당 후보인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세 곳의 주지사 선거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미니’ 중간선거로 인식되고 있다. 뉴욕시와 버지니아주 등에서 민주당 소속 출신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9개월 만에 정치적 위기가 올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