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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동네 명소, 알릴수록 빛난다

입력 | 2025-11-04 03:00:00

“더 알려야 더 찾는다”… 명소 탐방프로그램들 눈길
[중구] 남산자락숲길 탐방 프로그램 다변화
[용산구] 관광명소 들를 때마다 스탬프 팡!




지역의 보석 같은 명소들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자치구들이 연일 새로운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5.14㎞ 길이의 ‘남산자락숲길’을 사계절 내내 누구나 걷기 좋은 주민들의 힐링 명소로 안착시켰다.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용산의 주요 관광명소를 다닐 때마다 도장을 모으는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추억 쌓기를 돕는다.

공공셔틀 타고 편히 찾아오세요

김길성 중구청장(가운데)이 남산자락숲길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산책 동행 봉사활동을 했다. 중구 제공

올해 1∼8월에만 46만4000여 명이 찾은 중구의 남산자락숲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는 무장애 친화 숲길. 2022년부터 2년 7개월에 걸쳐 60억 원의 외부 재원을 활용해 전망대, 포토존, 황토길, 유아숲체험원을 갖춘 생태 친화적 산책로로 조성됐다.

보다 많은 주민들이 남산자락숲길을 찾고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숲 해설가로 활동하는 명동 살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들과 농아인 주민이 함께하는 산책을 비롯해 서울 중구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어르신 26명을 초청해 함께 산책하는 동행 봉사도 이뤄졌다. 구는 총 100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해 이 같은 동행 봉사를 가을 중 4회에 걸쳐 이어갈 계획. 또 숲길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중구자원봉사센터의 ‘내맘대로 중구 줍깅’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공공셔틀 ‘내편중구버스’는 남산자락숲길의 주요 입구를 노선에 포함시켜 시범 운영 중이다. 일부 고지대에는 수직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남산 순환로와 연결해 녹지 생태 통로도 조성할 계획.

김 구청장은 “더 많은 주민이 남산자락숲길에서 행복을 느끼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소서 추억 쌓고 도장도 찍고

용산구 관광 명소 모바일 스탬프 투어 포스터. 용산구 제공

용산구는 역사와 문화,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 관광명소 △장교숙소 5단지 △용산역사박물관 △녹사평광장 △전쟁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순교성지 새남터 총 7곳을 대상으로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용산 관광 전자지도’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해당 명소를 찾아가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위치 확인 시스템을 통해 방문을 인증하는 스탬프를 모바일로 발급해준다. 스탬프를 5개 이상 채우고 설문조사를 마친 선착순 200명에게는 여행용 파우치 8종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용산 관광 전자지도는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촬영하거나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와 용산 곳곳을 돌아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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