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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100만 명 모은 현대百, 올해 크리스마스엔 공방으로 변한다

입력 | 2025-10-29 16:54:24

더현대 서울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 랜더링 이미지.


매년 독창적인 크리스마스 연출로 화제가 되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올해는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변신한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현대백화점이 공방으로 변신한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점포를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크리스마스 마케팅’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백화점과 아울렛 전국 점포에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2년 ‘해리의 곡물창고’, 2023년 ‘해리의 꿈의 상점’, 2024년 ‘움직이는 대극장’ 등 매년 크리스마스 테마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더현대 서울 5층 서운즈 포레스트에 마련한 크리스마스 마을 H빌리지는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지난해 누적 관람객 수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는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진심이 담긴 선물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연출을 총괄한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클릭’과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선물과 메시지를 전하는 요즘 시대에, 점점 잊혀져 가는 ‘손의 온기’와 ‘진심 어린 교감’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었다”며 “손편지, 수공예처럼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과정을 이미지로 표현하는데 특히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에선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캐릭터 ‘아기 곰 해리’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산타와 엘프, 루돌프가 감기에 걸려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할 수 없게 되자, 주인공 해리가 이들을 도와 크리스마스를 지켜내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스토리다.

고객들은 H빌리지에 들어선 산타의 집, 편지 공방, 선물 공방, 포장 공방, 루돌프의 집 등 5개의 코티지(Cottage·전통적인 시골집)를 차례로 관람하면서 해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의 기적을 완성해 나간다. 특히 5곳의 코티지 내부에는 선물을 싣고 달리는 미니 기차, 전 세계 마을을 표현한 디오라마, 선물 포장을 돕는 키네틱 아트(움직임이 있는 예술작품) 조형물, 부엉이들이 날려보내는 편지 연출 등이 설치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직접 손편지를 쓰거나 선물을 포장하는 의미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지난 23일 진행된 1차 네이버 사전 예약에는 동시접속자 4만 5000여명이 몰리며 30분 만에 마감됐다.

이밖에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 판교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서 크리스마스 연출을 즐길 수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매년 새로운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통해 고객에게 현대백화점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철학을 전하고 있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억 속에 남는 특별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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