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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질서를 그리다… ‘디자인코리아 2025’

입력 | 2025-10-29 03:00:00

11월 12∼16일 서울 코엑스 개최… AI 미래 변화 디자인관점서 살펴
혁신 제품들과 비즈니스 연결하고, 멘토링과 리더 네트워킹도 진행
기술확산과 산업생태계 강화할 것




미래 디자인 트렌드를 공유하고 기업과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디자인 종합박람회 ‘디자인 코리아 2025’가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디자인이 그리는 새로운 질서들’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이 촉발하는 변화를 디자인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주제관, 기업관, 정부지원성과관, 잡페어관, 어워드관 등으로 나뉘어 열리며 행사 기간 동안 국제콘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디자인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제관은 ‘언어의 지평, 사건의 지평, 사물의 지평’이라는 3개의 섹션으로 전시된다. 문자와 코드가 디자인을 만나 어떻게 인간의 의식과 감각을 확장하는가, 디자인이 AI를 활용해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새로이 이야기하고 재구성하는가, 디자인이 사물을 어떻게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는가 등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디자이너 및 작가인 민구홍 박윤형 최정윤 등의 작품들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서연이화 등 기업들의 제품들이 이러한 주제의식 아래 전시된다. 작가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웹과 영상, 문자, 오디오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작품들을, 기업들은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3D 공간감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무선이동형 스크린, 전기 콘셉트카 등 실생활에서 혁신을 나타내고 있는 제품들을 보여준다. 세컨드화이트 등 국내외 디자인스튜디오들도 참여해 실험적인 내용들을 보여준다.

지난해 열린 ‘디자인 코리아 2024’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제공

기업관에서는 대·중견기업, 디자인전문기업, 스타트업의 신제품 및 기술, 비즈니스 플랫폼 등 다채로운 산업디자인(제품, 그래픽, 디지털 등)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실질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기업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장 내 비즈니스 라운지를 상시 운영하고, 참가 기업들과 온라인 유통 채널인 신세계 쓱닷컴(SSG)과 연계해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14일에는 참여기업과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상품화 프로그램 수료팀이 참여하는 IR 피칭이 열리며, 같은 날 코엑스 2층 스타트업 브랜치에서는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데모데이가 진행돼 투자, 유통사와의 연결을 강화한다.

국제 콘퍼런스와 네트워킹도 주목된다. 13일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 ‘생존과 진화’에는 쇼 구와모토(피그마 제품 총괄 부사장), 코트니 킴(캔바 크리에이티브 리드), 줄리아 레이스(BMW그룹 디자인웍스 인터랙션 디자인 디렉터) 등이 참석해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 디자인의 역할과 방향을 논의한다. 같은 날 저녁 파르나스 호텔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 디자인 책임자와 해외 연사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디자인 리더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전문 인재 프로그램은 청년 디자이너의 ‘취·창업 브리지’ 역할을 맡는다. 전시 기간 중 디자이너 포트폴리오 전시를 선보이는 잡페어가 운영된다. 분야별 국내외 멘토가 밀착 컨설팅을 제공하는 역량 강화 멘토링도 진행된다. 주최 측은 “디자인코리아 2025가 전시, 비즈니스, 교육, 네트워킹을 한자리에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기술 확산과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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