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120주년 30명 정부포상
37년간 719차례 헌혈한 이상윤 씨(55)가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인도주의 활동에 헌신한 자원봉사자, 헌혈자, 기부자의 노고를 기렸다. 인도주의 실천에 헌신한 개인과 단체 등 30명은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 씨는 1988년 첫 헌혈을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37년간 전혈 43회, 혈장 581회, 혈소판 95회 등 총 719회 헌혈했다. 그는 백혈병 환우회 등 헌혈증이 필요한 곳에 자신이 모은 헌혈증을 기부했다. 이 씨는 이날 혈액 수급 안정화 및 자발적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1978년부터 47년간 1만3491시간 봉사한 백순임 씨(73)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백 씨는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고 평소에도 홀몸노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목욕 봉사와 합동결혼식 지원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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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