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경제 5개년 계획 논의 성장률 유지 내수 부양 방안 주목 최고위급 지도부 큰폭 물갈이 전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은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사이에 통상 7차례 중전회(中全會)를 개최한다. 이 중 네 번째 전회를 뜻하는 4중전회는 통상 당의 거시적인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 3중전회부터 개최 일정이 늦어지면서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경제산업 중심 내용을 담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이 비중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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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급 지도부의 개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3중전회 이후 간부들에 대한 부패 조사 및 사망 등으로 중앙위원 최소 9명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중국 국방부는 17일 허웨이둥(何衛東)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9명을 당과 군에서 제명한다고 밝혔다. 올 3월 이후 자취를 감췄던 군 서열 3위인 허 부주석을 비롯해 서열 5위이자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먀오화(苗華)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등도 제명된 것이다. 홍콩 밍보는 중앙정치국 위원이기도 한 허 부주석 등의 제명에 대해 “문화대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숙청”이라고 평했다. 이번 4중전회에서 이들의 후임자가 임명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지도부 교체 과정에서 시 주석의 후계 구도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은 1999년 제15기 4중전회, 시 주석은 2010년 17기 5중전회에서 각각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임명됐고 이후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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