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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韓대학생 부검 위해 국과수 등 7명 오늘 저녁 출국”

입력 | 2025-10-19 15:56:00

ⓒ뉴시스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당한 끝에 숨진 한국인 대학생에 대한 부검을 20일 실시한다. 캄보디아 당국과의 공동 부검을 위해 국과수 부검의 등 7명이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19일 경찰청은 20일 오전 9시(현지 시간)에 프놈펜 소재 턱틀라 사원에서 박모 씨(22)에 대한 부검을 캄보디아 측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 씨는 캄보디아에서 열린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했다가 고문 끝에 올해 8월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이 종료되면 화장 등 절차를 거쳐 유해가 신속히 송환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조할 방침이다.

앞서 박 씨는 올해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5000만 원을 보내라고 요구한 바 있다.

사망 당시 박 씨 몸에는 심한 멍 자국과 상처가 있었고, 캄보디아 수사 당국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사인으로 적시됐다.

한편 경찰은 20일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의 양자회담이 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을 주요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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