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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전국 매장에서 외부 음식과 음료 섭취를 전면 금지하는 방침을 시행한다. 그동안 외부 음식 반입에 비교적 유연했던 스타벅스가, 일부 고객의 무질서한 이용으로 매장 환경이 훼손되자 규정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 “쾌적한 이용 위해”…스타벅스, 외부 음식 전면 제한
14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전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외부 음식과 음료 섭취가 제한됐다.
단, 영유아의 이유식 섭취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일부 매장에는 “준비된 메뉴를 이용해달라”는 안내문이 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쾌적한 경험을 위해 모든 매장에서 외부 음료 및 취식 제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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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와 떡볶이까지”…무질서한 이용에 불편 커져
외부에서 구입한 케이크나 빵을 스타벅스 매장 내에서 먹는 사례. X 갈무리
그러나 일부 이용객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매장 내 불편이 커졌다. 지난해 SNS에는 한 고객이 떡볶이와 김밥을 커피와 함께 먹는 장면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외부에서 구입한 케이크나 빵을 매장 내에서 먹는 사진도 올라왔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외부 음식만 먹고 떠나는 사례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8월에도 개인용 전자기기·칸막이 사용 제한과 공용 테이블 독점 방지 조치를 시행했다. 당시 일부 매장에서 멀티탭과 프린터를 들고 와 장시간 머무는 이른바 ‘카공족(카페 공부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