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긴급 대응 TF 등 외교 채널 총동원해야 ” “과거 정부선 국민 구하려 아덴만 여명 작전 전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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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범죄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 대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번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역만리 타국, 캄보디아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납치·감금·고문당한 끝에 무참히 숨진 사건은 충격을 넘어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가 지금 검토 중인 코리아 데스크 설치, 경찰 영사 확대 배치 등은 매우 안이한 대응”이라며 “경각에 처한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을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고 방치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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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범정부 긴급 대응TF 구성이나, 특사 파견, 정상 간 통화 등 외교 채널 총동원해 캄보디아 정부의 실질적 행동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과거 우리 정부에선 피랍된 국민을 구하기 위해 아덴만 여명 군사작전까지 전개한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국에서 고통받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구하는 일에는 어떤 제약도 있어선 안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게 국가의 최우선 과제임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법사위 충돌에 대해 “추미애 위원장과 여당 탈레반급 강경파 의원들의 조리돌림 인민재판이었다”며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집단적으로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의 존엄 과 인격을 무참하게 짓밟아도 되는 것이냐. 과거 그 어떤 독재 정권도 이런 무도한 짓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