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전문가 심사 거쳐 최종 선정
‘제주숲 핫플’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번영로 도시숲.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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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 도시숲 명소 3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숲 핫플’(JIF Hot Place, Jeju is Forest Hot Place)로 서귀포시 번영로 도시숲, 신대로 도시숲, 연북로 도시숲 등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제주 도시숲과 가로수길의 숨은 가치를 재발견하고, 숲을 단순한 녹지 공간이 아닌 도민의 생활 쉼터이자 제주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 7월 신청 접수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지난달에는 전문가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약 10km 구간에 조성된 번영로 도시숲은 4차선 확장 도로 중앙에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다. 후박나무, 녹나무, 종가시나무 등 제주 향토 수종과 다양한 화초류가 식재돼 경관이 아름답고, 차도와 분리된 안전한 보행 환경 덕분에 주민들의 운동과 산책 코스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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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북로 도시숲은 제주에서는 드물게 긴 구간에 울창한 가로수가 이어져 있어 마치 숲 터널을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노형근린공원, 한라수목원, 어린이공원 등과 연결돼 자연 친화적인 녹지축을 형성하며, 벤치와 꽃길이 잘 조성돼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머물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제주숲 핫플 선정은 숲의 가치를 도민의 삶과 관광에 접목한 새로운 환경자산 관리 모델”이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제주의 대표 초록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