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국향이 7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2025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69kg급 경기에서 머리 위로 힘차게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출처 국제역도연맹(IWF) 홈페이지
북한 여자 역도 대표팀의 송국향(24)이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국향은 7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2025년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69kg급 경기에서 인상 120kg, 용상 150kg, 합계 270kg을 들어 우승했다.
송국향은 2위 훌리에트 로드리게스(23·콜롬비아)의 합계 기록(241kg)보다 29kg이나 더 들었다. 송국향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합계 267kg)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합계 264kg)에선 76kg급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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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역도 대표팀은 이날까지 열린 여자부 5개 체급에서 모두 우승자를 배출했다. 북한은 송국향 외에 48kg급 리성금(28), 53kg급 강현경(26), 58kg급 김일경(22), 63kg급 리숙(22)이 우승을 차지했다. IWF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여자 역도 대표팀은 100%의 놀라운 우승 확률을 기록한 뒤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송국향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69kg급의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고 전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