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뉴스1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팀이 탄생했다. ‘서울의 자존심’ LG 트윈스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채 3연패로 시즌을 마치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 LG가 자존심은 조금 구겼지만 극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LG는 1일 안방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른 NC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위 NC에 3-7로 패했다. 정규 시즌 성적은 85승56패3무(승률 0.603)였다. 이날 9회말 LG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오후 10시에 잡혔다. 정규시즌 자력우승이 좌절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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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리의 여신이 경기 막판 LG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5-2로 앞선 9회말 투아웃까지 잡아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런데 김서현이 대타 류효승에게 안타, 현원회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어느새 한 점차 승부가 된 것이다.
흔들린 김서현은 다음타자 정준재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허용했다. 그리고 다음 장면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올해 신인인 이율예가 김서현을 상대로 끝내기 2점 홈런을 작렬한 것이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한화는 83승56패4무(승률0.597)로 LG를 승률에서 따라 잡을 수 없게 됐다.
NC전 패배 후 라커룸에서 TV를 통해 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LG 선수단은 1시간 넘게 경기장을 지키며 응원가를 부르던 팬들 앞에서 우승 확정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뉴스1
2023년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한 LG는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직행에 V4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LG는 앞선 세 차례(1990, 1994, 2023) 정규시즌 우승 때는 모두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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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