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서도 “출석” 목소리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부속실장의 국회 출석 여부와 관련한 당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부속실장이 국감장에 나온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에서 마치 그것 하나가 이번 국정감사의 목표인 것처럼까지 한다면 당사자가 ‘그러면 제가 나가겠다’고 할 것 같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당에서도 그렇게(국감에 나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마치 이상한 방식으로 자꾸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해소될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
박지원 의원도 전날 김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자넌덜 3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인사가 나기 전 김 부속실장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김현지)총무비서관한테 (물어보니) ‘자기 입으로 나간다 안 나간다 얘기를 안 했는데 이렇게 언론에서 떠들고 있는데 자기는 나가고 싶다’(고 했다)”며 “(김 부속실장이)상당히 전의에 불타던데”라고 했다. 김 부속실장은 국회 출석 여부에 대해 “보직과 상관없이 국회에서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로드중
여야는 앞선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에서 당시 대통령 총무비서관이던 김 실장이 빠진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따져 물어도 충분히 국정감사에 지장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고, 국민의힘에서는 ‘김현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존엄한 존재인가’라는 발언이 나왔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