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9.1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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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0일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가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다수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 보안 전문지(프랙·Phrack)를 통해 KT 및 LGU+에 대한 해킹 정황이 공개된 바 있다”며 조사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요구와 면담, 유관기관 등과 정보공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해킹 전문지 ‘프랙’은 지난달 8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에서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가 발견됐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는 “KT와 관련된 인증서와 개인 키가 존재한다” “LG유플러스와 관련된 수많은 비밀번호가 해킹됐다. 시큐어키(보안 솔루션 기업)를 해킹한 뒤 (여기서 확보한 ID와 비밀번호로) LG유플러스의 내부 네트워크로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 등이 언급됐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는 “자체 분석 결과 서버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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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