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與 정책간담회서 정청래 만나 “성장 정체 다소 오래갈것 같아 우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할수록 규제가 많아지는 현실이 한국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이 되는 순간 94개의 규제가 생기고 대기업이 되면 최대 343개의 규제가 생긴다. 2020∼2023년 중소기업 1만 곳 중 4곳(0.04%)만이 중견기업이 됐고, 중견기업 100곳 중 1∼2곳(1.4%)만 대기업이 된 것도 이 같은 규제 탓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최 회장은 지난 5년에 이어 앞으로의 5년도 한국이 저성장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제 체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관세 영향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된 지금 기존의 수출 중심이 아닌 새로운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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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며 공정 경제 실현을 위한 재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대표는 “때로 공정한 경쟁을 만들기 위한 조치가 성장을 저해한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며 “대한상의가 공정 경제의 실현과 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당이 화답하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