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있는 워터파크에 무단 침입한 직원과 그의 11세 아들. X(구 트위터) 캡처
■ 러시아 워터파크 직원, 밤에 아들 생일 맞아 시설 무단이용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1시, 러시아 하바롭스크의 한 워터파크에서 직원이 영업 종료 후 아들을 데리고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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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직원은 “11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었다”며 경찰에 무단침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 경영진, “영화 같은 장면…해고 취소”
워터파크 경영진은 이후 해당 직원을 해고하려 했지만 CCTV에 담긴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해고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사장 크세니야 루덴코는 “마치 영화처럼 한 직원이 밤에 아들을 몰래 워터파크에 데려갔다”며 “처음에는 해고를 고려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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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있는 워터파크에 무단 침입한 직원과 그의 11세 아들이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는 모습. X(구 트위터) 캡처
루덴코는 “아이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려는 인간적인 소망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며 “우리도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지만 곧 미소를 지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어린 시절 순수하게 즐거웠던 기억이 있지 않나. 아이들에게도 그런 순간을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다만 더 적절한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11세 아들 “평생 기억할 생일 될 것”
직원의 11세 아들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빠와 단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평생 기억할 생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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