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연방의회 등에 서한 보내 “연준 독립성에 균열 낼것”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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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스티글리츠, 폴 로머, 폴 밀그럼, 클로디아 골딘 등 여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포함한 유명 경제학자 593명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방 의회, 국민 앞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위협하지 말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3일(현지 시간) CNBC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발탁한 흑인 여성 최초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인 리사 쿡(사진) 이사를 해임하려는 것을 반대하는 차원이다.
서한에서 경제학자들은 “건전한 경제 정책은 신뢰할 수 있는 통화정책 기관을 필요로 한다. 또 신뢰할 수 있는 통화정책 기관은 연준의 독립성을 필요로 한다”며 쿡 이사를 해임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가 자신이 원하는 금리 인하에 협조적이지 않자 그에게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 등을 제기해 해임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대통령의 행보가 연준의 독립성에 균열을 낼 것이라고 우려하며 “연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은 미국 경제의 힘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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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