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73년 만에 독립 청사를 마련하고 1일 개청식을 열었다. 사진은 충북도의회 신청사 전경. 충북도의회 제공
2022년 11월 착공해 3년 만에 완공된 신청사는 연면적 2만9315㎡,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총사업비는 토지 매입비를 포함해 1074억 원이다. 충북도는 독립 청사가 없어 도청 신관을 함께 쓰던 문제와 부족한 사무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충북도교육청과 공유재산을 맞교환해 옛 중앙초 부지를 확보했다. 기존 도청 신관은 앞으로 도지사 집무실과 집행부 공간으로 활용된다.
박윤정 도의회 홍보담당관은 “충북도의회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 청사가 없었다”며 “73년 만에 독립 청사를 마련해 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고 도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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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을 위한 주차 공간 400여 면도 확보됐다. 청사 옆 당산을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는 잔디광장도 조성됐다. 의회 뒤편 별관동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의회 자료실이 입주했으며, 사무 공간이 부족한 충북도청 일부 부서도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의회동과 별관동 사이에는 다목적 강당이 건립돼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으며, 의회 신청사와 도청사는 구름다리로 연결됐다.
충북도의회 초대 이사당인 옛 중앙초 강당 건물. 충북도의회 제공
이양섭 도의장은 “충북도의회 신청사는 73년의 기록이자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의 공간”이라며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고, 혁신과 협치에 앞장서 도민의 자랑이 되는 ‘일 잘하는 의회’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의회는 오는 3일 제4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신청사에서 첫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개청식에는 이양섭 의장을 비롯해 역대 의장, 도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유주열 충북도의정회장, 최호정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신청사 개청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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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