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에 긍정적 평가 “대미투자 의사 밝힌것에 주목 ‘脫안미경중’ 발언도 좋게 생각”
김 의원은 28일(현지 시간) 워싱턴 의회 건물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미는 정상회담에서 매우 강력한 공통된 언어와 의지를 보여줬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점, 두 대통령이 한미일 3자 협력을 강조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워싱턴 조야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미 상원의 (일부) 양당 의원들과 대화했는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들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과의 관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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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힌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해선 “미국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확장 억제’를 통해 한반도 방어를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부상으로 동아시아 안보 지형이 바뀐 만큼, 한국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협조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주한미군 감축은 한미 간 합의가 전제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한미 간에 별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주한미군 병력 수준에 변화를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한국과의 사전 상의 없이 미국이 어떤 일을 일방적으로 한다면 우리의 경쟁자와 적들에게 한미동맹의 상태에 대한 나쁜 메시지를 던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유엔총회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정상의 만남이 다시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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