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8.26 필라델피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다음날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등 조선업 협력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 명명식은 선박 건조 후 그 선박의 이름을 부여하며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재명 대통령(가운데)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8.26 필라델피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이제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게 된다”며 “동맹국의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 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고,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서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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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한 뒤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5.08.27. bjko@newsis.com
이 대통령은 “한미 조선 협력의 주역은 여기 계신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허허벌판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듯 한미가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격려했다.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서명한 방명록. 2025.08.27. bjko@newsis.com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설립되어 1997년 민영조선소로 출범한 이후,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인수했다. 한국 조선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번째 사례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한화 필리조선소로 새출발한 이후 처음으로 완성된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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