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도 “대통령 정당성 문제 선결해야 양국 정상회동”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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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안보보장에 대한 국제사회 합의가 이뤄진 후에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쟁 종식 이후 러시아가 다시 공격하는 걸 억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안보보장에 관해 동맹국과 먼저 합의해야만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게 가능하다고 언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향후 7~10일 안에 안보보장 체계의 윤곽을 파악하길 원한다”며 “각국이 어떤 역할을 어떤 시점에 감당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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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정상회담이 모스크바가 아닌 유럽의 중립국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국이 안보보장 체계에 참여하는 방안은 러시아를 지지한다는 이유를 들어 일축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는 동맹국은 현재 우크라이나를 위한 군사적 안보보장 연합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이 “지속적이고 공정한 평화 해결에 관심이 없다”고 비난하며 유럽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현실과 동떨어진 요구를 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논의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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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작년 5월 임기가 만료했지만 계엄을 이유로 계속 재임하면서 법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