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뛰는 아련한 추억의 주인공 딸이 만든 회사서 AI로 움직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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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빵 머리에 반쯤 감긴 눈. 추억의 만화 캐릭터 ‘꺼벙이’(사진)가 다시 돌아온다.
콘텐츠 기업 케이씨디컴퍼니는 “길창덕 화백(1929∼2010)의 만화 ‘꺼벙이’ 탄생 55주년을 맞아 꺼벙이를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네 칸 만화에 담겼던 꺼벙이 캐릭터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살아 움직이는 모습으로 재현한다. 케이씨디컴퍼니는 길 화백의 딸 길혜연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길 화백의 손글씨를 되살린 ‘길창덕체’도 제작됐다. 해당 서체는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지식재산권(IP) 콘텐츠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잡지 만화왕국 등에 연재됐던 ‘꺼벙이’를 묶은 책도 출간된다. ‘순악질여사’ ‘재동이’ ‘고집세’ 등 길 화백의 대표작도 전집으로 복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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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