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세 번째 솔로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샤이니의 키는 “공연할 상상을 하면서 흐름에 맞는 곡들을 골라 수록했다”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인 키(본명 김기범·34)가 3년 만에 세 번째 솔로 정규 앨범 ‘헌터(HUNTER)’로 돌아왔다. 11일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키는 “다른 아티스트들이 많이 하는 ‘하늘하늘한’ 콘셉트에서 받은 건강한 에너지를 저는 ‘이상한 데’ 쓰고 싶다는 청개구리 같은 마음이 들어 선보인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또 다른 나’를 마주하는 과정을 ‘도시 괴담’ 콘셉트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키는 “분열된 자아의 싸움을 보여주는 형식”이라며 “정규 2집 ‘가솔린(Gasoline)’ 이후 밝은 노래를 주로 했더니 제 양에 안 찼다. 이번엔 하고 싶은 것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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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지 18년차를 맞은 키는 ‘놀라운 토요일’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사랑받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갈수록 ‘키’라는 브랜드가 하는 행동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예전보다 많이 생겼다고 느껴져 든든하다”며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렸더니 좋아해주시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키는 다음 달 26~28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등에서 솔로 공연을 열 예정이다. 올해 안에 미주 투어도 예정돼 있다.
“이번 앨범이 ‘볼 만하고 들을 만하다’는 1차원적인 칭찬을 들으면 좋겠어요. 전작보다는 좀 더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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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