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당일 행동 지침 정리했다는 의혹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03.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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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및 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전날 박 직무대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선포 당일 경찰 관계자들로부터 국회 통제 상황을 보고 받고 행동 지침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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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 직무대리는 같은 날 오후 11시10분께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 주변 상황과 관련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직원, 출입증을 가진 기자 등에 대한 국회 출입이 한시적으로 허용됐을 시점이다. 그 이후에도 박 직무대리는 임 국장과 한 차례 더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 2월 박 직무대리 등 지난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경찰 관계자 57명을 내란 주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해당 사건이 특검으로 이첩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