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인경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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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5명 전원이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출마를 선언한 15명 중 4명이 자격심사에서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서류심사를 거쳐 부적격자를 제외한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당대표 예비경선 진출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 등 5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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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4명을 초과하지 않아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당권 주자들은 이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전 장관, 조 의원, 주 의원은 영남으로 향했다. 본경선이 당원 투표 80%·국민여론조사 20%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전체 당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영남권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보수 텃밭 TK(대구·경북)에서 전통 지지층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경북도의원 및 대구시당 간담회, 대구시의원 만찬 등에 참석한다.
조 의원도 이날 TK에서 표심 잡기에 나선다. 그는 권기창 안동시장 및 김하수 청도군수와 각각 만나고 안동에서 당원 간담회, 문경에서 청년 간담회를 진행한다. 주 의원은 부산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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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당대회는 이른바 ‘반탄파’(탄핵 반대파)와 ‘찬탄파’(탄핵 찬성파) 간 대립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반탄파로 분류되며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과 안 의원은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하며 강한 인적 쇄신을 주장하는 찬탄파로 분류된다. 주 의원은 중도적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오는 5~6일 예비경선이 치러지며 결과는 7일 발표된다.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로 예비경선을 진행해 당대표 후보를 4명, 최고위원 후보를 8명으로 줄인다.
본경선은 오는 20~21일로 예정돼 있다. 본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전당대회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