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6억196만원… 12% 올라 과천 22%-양주 19%↑, 서울 추월
신혼부부 등 젊은층과 3, 4인 가족이 많이 거주하는 20, 30평대(전용 60m² 초과∼85m² 이하) 서울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2년 사이 6000만 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2023년 5억3760만 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용 60∼85m²의 평균 전세 보증금은 올해 6억196만 원으로 6435만 원(11.7%)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3년과 올해 상반기(1∼6월) 수도권 아파트 7878개 단지 전월세 가격을 분석한 결과다.
수도권 전체의 평균 전세가는 3억9063만 원에서 4억3278만 원으로 4215만 원(10.8%) 증가했다. 특히 중소형 평형일수록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 기준 60∼85㎡가 11.2% 올랐고, 소형(전용 50m² 초과∼60m² 이하) 10.8%, 대형(전용 85m² 초과) 9.8%, 초소형(전용 50m² 이하) 5.6%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소형(전용 50∼60m²) 상승률이 12.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소형 평형은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 많이 찾는 데다 30평대의 경우 3, 4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적합해 그만큼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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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무주택 서민들이 급등한 전세 보증금과 월세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다”며 “향후 2년도 수도권의 매매가가 하락하지 않는 한 전세가의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