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12일 학교 복귀를 선언했다. 집단 휴학한 이들이 전원 복귀 의사를 밝힌 건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다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전했다. 의대협은 이 자리에서 “이제 반드시 이 사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지금 의대 교육이 멈춘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 발표를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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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왼쪽부터),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 등 의료 개혁 정책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국회는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1
전공의 수련 재개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와 의료계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실무 논의 단위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