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 보도…“중단했던 작업 5월 말부터 재개”
금강산관광지구에 위치한 남북 이산가족면회소. (통일부 제공)
광고 로드중
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 안에 있는 우리 정부 자산인 이산가족면회소의 철거를 지속하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달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북한이 여전히 대남 적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민간 위성사진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지난달 26~30일 사이 한동안 중단했던 이산가족면회소의 철거 작업을 재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광고 로드중
북한의 면회소 철거 동향은 지난해 말부터 포착됐다. 통일부는 지난 2월 북한이 본관 꼭대기 층 전망대와 건물 외벽, 타일을 뜯어내는 등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작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후 건물 철거는 아주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건물에서 뜯어낸 자재를 재활용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NK뉴스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자산의 철거를 지속하는 것은 ‘적대적 남북관계’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민간단체에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고,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1년 만에 중지하는 등 ‘긴장 완화’를 위한 대북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북한은 대남 소음 방송을 중단한 것 외에 아직 이렇다 할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