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갈등 격화에 따른 대응 조치 한국 외교부도 이란 전역 여행경보 3단계 발령 및 국민 대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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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이란 주재 대사관 운영을 중단하고 외교관과 가족들에게 이란을 떠날 것을 지시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현지 안보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조치다.
21일(현지 시간) 페니 윙 호주 외교장관은 “호주 정부는 이란 내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주 이란 호주 대사는 지역에 머물며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대한 대응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웡 장관은 이어 “이란에 체류 중인 호주 국민은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가능한 빨리 출국하길 권고한다”며 “출국이 어렵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 안전한 장소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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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역시 이번 주말 이란 내 대사관을 임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스위스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미국과 이란이 단교한 뒤부터 미국의 이란 내 이해관계를 대변해왔다.
한국 외교부는 17일 오후 1시부로 이란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했고, 같은 날 오후 8시부로 이스라엘 내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했다.
외교부는 또 이란의 영공 폐쇄로 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의 동행 하에 우리 국민들이 인근 국경검문소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가족 30명이 인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대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