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공로상… 11월에 시상식 “높은 흥행 수익-스턴트 수행 등 헌신” 男주연-조연상 후보만 3차례 한 풀어
지난달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톰 크루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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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배우이자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그는 모든 스턴트를 직접 수행할 만큼 연기를 통해 깊은 헌신을 보여줬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국내에서 ‘톰 형’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인기 영화배우 톰 크루즈(63)가 생애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 수상자로 선정됐다. 1981년 영화 ‘끝없는 사랑’으로 데뷔한 뒤 44년 만이며, 1990년 영화 ‘7월 4일생’으로 처음 오스카 후보(남우주연상)에 오른 지 35년 만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AMPAS는 17일(현지 시간)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자로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발표했다. 시상은 11월 미 로스앤젤레스(LA)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리는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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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AS는 또 “크루즈의 영화 제작에 대한 놀라운 헌신과 극장 관람 경험에 대한 신념,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고도 했다. 크루즈는 지난달 국내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서도 날아가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위험한 스턴트 장면을 직접 소화하는 등 놀라운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크루즈는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무관’이라는 딱지를 드디어 떼어냈다. 그는 ‘7월 4일생’과 ‘제리 맥과이어’(1997년)로 남우주연상 후보, 2000년엔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다.
반면 골든글로브에선 세 작품 모두 같은 부문에 후보로 올라 셋 다 상을 받았다. 제작자로도 참여한 ‘탑건: 매버릭’은 2023년 오스카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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