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선 시간당 61mm 폭우
15일 경기 포천시와 파주시 등 6개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바다, 강 등에서 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맑은 날씨에 햇볕이 강해 경기 포천·파주·안성·여주시, 가평·양평군에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를 것이 예상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6개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오후 5시 반을 기준으로 해제됐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해보다 5일 늦었다. ‘역대 최악 더위’가 찾아왔다는 지난해에는 6월 10일 경상권 일부 지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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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부지방과 경상권, 제주에서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17일에는 강원 내륙 및 산지, 전북 동부와 경상권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충북 10∼60mm, 전북 10∼50mm, 강원 동해안, 울릉도·독도 5∼20mm,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광주·전남, 강원 내륙·산지, 경남 내륙 20∼60mm,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제주도 30∼80mm 등이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후 제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중2 남학생이 물에 빠져 구조됐으나 숨졌다. 같은 날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선 미국 국적 10대 2명이 서핑객에 의해 구조됐다. 15일에는 서귀포시 서귀동 새섬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구조된 뒤 사망했다.
폭우에 휩쓸린 승용차에서 모녀 구조 14일 오전 10시 13분쯤 경북 청송군의 한 하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잠긴 차량에서 소방대원들이 30대 여성과 아홉 살 딸을 구조하고 있다. 모녀는 약 50분 만인 오전 11시 2분경 무사히 구조됐고, 큰 부상은 없었다. 이 여성은 운전 미숙으로 차량이 하천으로 미끄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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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청송=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