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사실상 사용이 정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광고 로드중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이 중단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의 전·현직 대표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해피머니아이엔씨 최병호 전 대표와 류승선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이들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피의자의 범행 인식 등 그 범죄 성립 및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해 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해피머니는 게임과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가능한 문화 상품권으로 티몬과 위메프에서 액면가보다 7~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지난해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일어나면서 많은 가맹점이 사용을 중지했다. 이에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권을 샀으나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로 상품권 사용과 환불이 불가능해졌다며 류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