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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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4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보고된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4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도네시아 방문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며 지카바이러스 유행 국가 방문 시 각별한 예방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며, 202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5만6601건, 2024년에는 4만4957건이 보고됐다. 올해는 5월 기준 1만2660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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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총 40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신고됐다. 이 중 2020년 실험실 감염 사례 1건을 제외한 39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유입 국가는 필리핀·태국(각 10명), 베트남(7명), 몰디브(2명), 인도네시아(2명) 순이다.
올해 첫 확진자는 40대 남성으로,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뒤 현지에서 모기에 물렸다. 귀국 후 3일째 오한, 발진, 결막충혈,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찾았고, 실험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질병관리청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플라비바이러스의 일종인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리면서 전파된다. 잠복기는 3~14일이며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모기 물림 외에도 성 접촉, 감염된 혈액제재의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노출을 통한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특히 임신 중 감염될 경우 조산, 유산,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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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