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기대주 유예린이 2일 코소보 프리슈티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우승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TT 제공
한국 여자 탁구 기대주 유예린(17)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유예린은 2일 코소보 프리슈티나에서 끝난 2025 WTT 유스 컨텐더 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의 신드렐라 다스에게 3-1(3-11, 11-8, 11-7,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유예린은 첫 세트를 내줬으나 2, 3세트를 가져오며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4세트에선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유예린은 1일 권혁(17)과 복식조를 이뤄 출전한 U-19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가와카미 류우세이-다케야 미스즈 조를 상대로 3-2(9-11, 10-12, 11-9, 11-7, 12-10)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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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린은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57)의 딸이다. 유예린은 지난해 11월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U-19 여자 단체전 우승을 이끌어 주목 받았다.
한편 유예린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권혁도 U-19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로 피소(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해 2관왕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