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 광장에서 열린 “필승의 박동, 대한민국의 심장 마포구” 집중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장승윤 tomato99@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6·3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유세 현장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장남의 ‘댓글 및 불법 도박 의혹’ 등을 거론하며 ‘반명(반이재명)’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큰 광교신도시를 개발했다며 “대장동 조그마하다. 조그마한 거 하나 하면서도 이렇게 말썽이 많고 단군 이래 아마 가장 비리와 의혹이 많느냐”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후 성남·구리·남양주·의정부, 서울 은평·서대문·마포·강서 등 지지율 약세 지역을 중심으로 돌면서 이 후보 가족 관련 의혹들을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다.
광고 로드중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광장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장승윤 tomato99@donga.com
김 후보는 이 후보의 경제관도 집중 공략했다. 김 후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정부에 탈원전 정책 재고를 공개 요구한 것을 거론하며 “이재명은 ‘원전은 위험하다,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원전을 폐기하고 태양광 등 안 되는 이야기를 계속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강남 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공사장 앞에선 “노란봉투법을 만들어 온 기업이 대한민국을 떠나게 만든 사람을 뽑아 경제 살린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되물었다. 경기도지사 시절 GTX를 추진한 김 후보는 “GTX의 중심이 삼성역”이라며 “삼성역은 교통과 물류, 쇼핑 등에서 최고로 발전할 것이고 강남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젊은층이 모인 신촌을 찾아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아기를 낳으면 아기는 나라가 키운다는 정신으로 확실하게 젊은이의 결혼과 출산을 밀어 출산 혁명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광고 로드중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