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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대선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어제 국민의힘 신성범 빅텐트추진단장을 통해 토론을 하자는 제의가 왔다”며 “오후 9시에 이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준비를 하던 중 막판에 장소를 변경하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조금 있으니 회동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도 “단일화 노력은 6월 3일 투표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28일 영남권 유세를 마치고 자정이 다 된 시각에 이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위해 국회의원회관 이 후보 사무실를 찾았다가 만남이 불발되기도 했다. 이후 29일에도 회동하려 했지만 무산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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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국민의힘이 단일화 시도에 나선 것은 이 후보의 표를 흡수하는 동시에 단일화 무산의 책임을 이 후보에게 떠넘기려는 의도로 풀이 된다. 이 후보는 “요 며칠 국민의힘 쪽에 자신이 이준석과 이야기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연락을 돌려돌려해도 저는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가 김 후보와) 대선일 하루 전이라도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