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나노급 그래픽용 D램인 24기가비트(Gb) GDDR7, 2024.10.17/삼성전자 제공
3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범용 D램인 더블데이트레이트(DDR)4 8Gb(1Gx8)의 5월 평균 거래가격은 2.10달러로 전달보다 27.3% 올랐다. 4월에도 22.2%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해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정점을 찍었던 7월(2.10달러) 수준이다. 해당 제품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만 해도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실망감 속에서 전고점 대비 35.7% 떨어진 1.35달러로 내려 앉았었다.
범용 D램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IT 기기 제조사들의 메모리 반도체 ‘사재기’가 꼽힌다.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들이 상호관세 90일 유예 기간을 활용해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여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3사가 일부 구형 DDR4 모델을 단종하기로 결정하며 단가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DDR4 다음 세대인 DDR5 역시 가격이 오름세다. DDR5 16Gb(2Gx8)의 지난달 평균 거래가격은 4.80달러로 전달 대비 4.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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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