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퍼런스리그 우승…UEFA 주관 대회 첫 그랜드슬램 달성

레알 베티스에 4-1 역전승
UCL·UEL·UCEL·슈퍼컵·컵 위너스컵 모두 정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 UEFA 주관 대회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스페인)와의 2024-25 UECL 결승전에서 4-1로 승리,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첼시는 UEFA 주관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UEFA 유로파리그, UEFA 콘퍼런스리그, UEFA 슈퍼컵, 그리고 현재는 없어진 UEFA 컵 위너스컵까지 UEFA 클럽 토너먼트 5개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팀에 등극했다.

아울러 첼시는 2022년 클럽 월드컵 우승 이후 다소 부진한 시간을 보내왔는데, 이번 UECL 우승으로 3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다.

이날 첼시는 전반 9분 만에 압데 에잘줄리에게 먼저 실점하며 전반전을 0-1로 뒤졌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대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0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후반 25분 니콜라스 잭슨의 헤더 역전골, 후반 38분 제이든 산초의 감아차기 추가골이 터졌다.

흐름을 탄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4-1 대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주관 클럽 대회 결승전에 올랐던 레알 베티스는 뒷심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