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방구석 모험/이은선 지음/108쪽·1만6000원·주니어RHK(초등 저학년~)
지구 최고의 스파이인 주인공이 적들에게 잡혀간다.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한 곳은 치과. 비록 고문당했을지언정 ‘끝까지 비밀은 지켰어. 하루 세 번 양치질은 어림도 없지. 사탕도 절대 포기 못 해!’라고 생각한다. 사나운 곰을 용감하게 포획한다며 아빠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이렇게 용감한 능력자인 ‘나’를 유일하게 떨게 하는 건 여름철마다 나타나는 흡혈귀. 엄마가 약을 친 뒤 모기장 안에서 자면서도 흡혈귀들이 달라붙을까 봐 걱정한다.
방구석을 미지의 들판과 미로, 마법의 성과 우주로 만들어 내는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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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