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9일 ‘하지’…중동 체류·경유한 경우 Q-코드 통해 신고 “사우디 방문 예정자는 출국 10일 전까지 수막구균 백신 접종”
메르스 바로알기 및 여행자 감염 예방 수칙(한국어).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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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이슬람 하지(Haji) 성지순례 기간(6월 4~9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및 수막구균 감염증을 주의해달라고 21일 당부했다.
질병청은 하지 성지순례는 매년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교 행사 중 하나로 매우 혼잡한 대규모 군중 모임이기 때문에 성지순례에 참여하는 여행객 및 해당 기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감염병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스는 국내에서 2015년(186명, 사망 38명), 2018년(1명) 이후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다. 낙타 또는 확진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 원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낙타 접촉, 생낙타유 및 덜 익은 낙타고기 섭취, 진료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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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에는 감염경로, 잠복기 등 메르스 관련 기본 정보와 여행 전 주의 사항, 여행중 감염 예방요령, 여행 후 증상 발현 시 행동요령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질병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동지역(메르스 중점검역관리지역, 13개국)을 체류하거나 경유한 경우 입국 시 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반드시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또 검역관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의사환자를 조사·확인하는 등 검역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중동지역(13개국) 출입국자에게 메르스 주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신고를 독려한다.
아울러 일부 국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방문과 관련된 수막구균 감염증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는 출국 10일 전까지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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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청장은 “중동지역 성지순례 여행 중 메르스 감염방지를 위해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시고 출국 전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중동지역 방문자 중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콜센터로 즉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