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등 빙수 주요 재료값 올라 호텔-프랜차이즈 카페 등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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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앞두고 호텔과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 빙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고가를 가리지 않고 빙수 가격이 오르는 ‘빙수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망고 등 빙수의 주요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한 그릇에 15만 원 가까이 하는 빙수도 등장했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올해 ‘제주 애플망고 빙수’(사진) 가격을 14만9000원으로 정했다. 12만6000원이던 전년 대비 18.3% 인상된 가격이다.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의 올해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11만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8%, 19.6% 올랐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과일 수급 상황도 어려운 데다 희소성, 체험 요소 등의 가치를 더하는 전략이 가격 인상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카페 프랜차이즈의 빙수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애플망고 빙수를 전년 대비 3.6% 인상한 1만4500원에 선보였다. 이디야커피는 기본 빙수인 눈꽃빙수 가격을 전년 대비 8.5% 올린 1만2800원에 판매한다. 빙수 전문 프랜차이즈인 설빙은 애플망고치즈 설빙과 초코브라우니 설빙 가격을 각각 전년 대비 4.3%, 4.6%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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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