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정한 유급시한 오늘 만료 24개 의대생 대상 교육부 설문 “88%가 수업 복귀하겠다 응답”
서울의 한 의과대학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5.4.29/뉴스1
광고 로드중
30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유급 시한이 만료되는 가운데 이날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9일 전국 40개 의대에 이번 달 말까지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 처분을 확정하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30일까지 수업에 불참한 의대생을 유급 처리하기로 했다. 의대생 수업 복귀율은 여전히 약 30%에 못 미친다. 약 70% 의대생이 유급 처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은 수업일수 4분의 1 이상을 무단결석하면 F 학점을 받고 유급된다. 의대 대부분은 이달 말이 유급 여부를 가르는 ‘데드라인’이다. 이에 따라 30일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의대생은 다음 달 1일부터 유급 예정 통보를 받게 된다.
광고 로드중
다만 학사 시스템상 유급 처리는 학기 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규모 유급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의대생은 대학이 학칙을 개정해서라도 복귀하고자 하는 의대생 유급 처리를 무효로 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29일 각 대학이 정부와 협의해 실시한 의대생 대상 수업 참여 의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24개 대학 의대생 7673명 중 복귀 찬성에 응답한 비율은 87.9%였다. 교육부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수업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수가 실제 수업 참여 학생 수보다 2, 3배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가 수업 복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의대생에게 복귀에 동의하는 방향으로 응답하되, 행동은 수업 미복귀 기조를 유지해 달라고 긴급 공지를 보낸 바 있다. 설사 지금 복귀하더라도 그동안 결석이 많아 이번 학기 대규모 유급은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