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하반기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 발표 임금 100만원 미만 근로자 9.6%…100만~200만원은 10.4%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단기근로 늘어 임금 100만원 미만↑”
을사년 새해 첫 평일 출근일인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5.01.02.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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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금 근로자 5명 중 1명은 월 2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100만원의 임금도 받지 못하는 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1년 전보다 높아졌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9만6000명 증가한 221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별 구성비는 ▲100만원 미만 9.6% ▲100~200만원 미만 10.4% ▲200만~300만원 미만 31.6% ▲300만~400만원 미만 22.0% ▲400만원 이상 26.5%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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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최저임금도 올랐고, 명목 임금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고소득 구간의 비중이 늘어날 수 있지만, (정부 일자리 사업인) 노인 일자리와 관련해서 60대 이상 단시간 근로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임금 100만 미만 근로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월 4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비율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9.6%) ▲금융 및 보험업(49.0%) ▲정보통신업(48.5%) ▲제조업(37.3%) ▲건설업(34.2%) 등에서 높았다.
월 100만원 이하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8.4%) ▲숙박 및 음식점업(24.3%)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8.6%)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를 합한 전체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임금 근로자는 9만6000명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1만3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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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의 여파로 도소매업(-14만8000명), 건설업(-9만3000명), 농업·임업·어업(-6만7000명), 제조업(-3만3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7000명), 교육 서비스업(8만4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7만7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