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준 셰프 “파인다이닝. 비용 높아도 요리사들 수입은 가장 적어”
인터뷰를 진행하는 권성준 셰프.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 영상 캡처
권 셰프는 최근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 직업탐구 콘텐츠에 출연해 “원래 요리사들이 박봉으로 유명한데, 양식 파인다이닝 요리사가 모든 요리사 중에 수입이 가장 적다”며 “6~7년 전 기준이긴 하지만, 그때 월급이 약 150만 원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가 말한 파인다이닝은 좋은 이란 뜻인 ‘파인’(fine)과 식사를 뜻하는 ‘다이닝’(dining)의 합성어로 비싼 식사와 고급 식사를 칭할 때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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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셰프는 “지금 기준으로도 월급 300만 원 넘기는 (파인다이닝) 셰프가 거의 없다”며 “오너 셰프가 돼도 연봉으로 세후 1억원 정도인데, 이게 사실상 최고점”이라고 전했다.
사업을 하기전 월급을 언급하는 권성준 셰프.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 영상 캡처
그는 “흑백요리사 우승 이후에도 가게 매출은 살짝 늘어난 정도”라며 “방송과 행사, 광고 등으로 1등 상금 3억 원보다 더 많이 벌었다”며 식당을 운영하며 고수익을 올리긴 힘들다고 전했다.
권 셰프는 “다시 태어난다면 요리사는 절대 안 한다”며 “요리와 관련된 그 어떤 직업도 하지 않겠다. 요리사를 꿈꾸는 친구들, 돌아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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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메타 인지가 잘 돼야 한다. 내가 파인다이닝을 할 수 있는지, 사업을 하고 싶은지”라고 조언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