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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中 마트 광고에까지 ‘폭싹’ 스틸컷 도용”

입력 | 2025-04-14 09:46:00

중국 허베이성 한 마트에서 ‘폭싹 속았수다’ 속 양관식(박보검 분)과 오애순(아이유 분)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서경덕 교수.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일부 장면들이 중국에서 상품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 허베이성 한 마트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박보검과 아이유의 사진을 상품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상품 광고에 사용한 사진은 관식이(박보검 분)가 애순이(아이유 분)의 양배추를 대신 팔아주는 장면으로, 드라마 속 장면을 활용해 ‘양배추 달아요’라는 설명을 넣었다.

또한 ‘애순이네 완두콩밥 지어보세요’ ‘이 조기 맞아요?’라는 설명을 달고 다른 상품도 파로 있었다.

서 교수는 “중국에서 불법으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중국은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등 한국 콘텐츠에 나오는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했고, 더 나아가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아왔다”고 했다.

서 교수는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일이 계속 벌어지는 건 중국에서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걸 공개적으로 시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이제는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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