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실력, 장자/최진석 지음/360쪽·1만9800원·위즈덤하우스
‘장자 전문가’인 저자는 “이런 통념은 큰 오해”라고 말한다. 그는 장자에 대해 “현명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실력 있는 삶’을 산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장자 해석을 연구해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책은 총 33편으로 이뤄진 책 ‘장자’를 꼼꼼하게 해설한다. 장자와 그의 저작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역사적 맥락과 철학사적 의미부터 장자의 인간적 면모도 다뤘다. 장자는 책의 90%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비유한 ‘이야기’로 이뤄져 있는데, 이야기 속에 숨겨진 장자의 의도를 설득력 있고 쉽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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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철학의 현실적인 면모를 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아 내면의 성장을 추구하는 장자의 모습에서 혼란과 불안에 휩싸인 삶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