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동아일보DB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79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4%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79조1000억 원)에 이어 역대 2번째 성적이다.
지난해 2분기(10조4439억 원) 이후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던 영업이익도 3분기 만에 소폭 반등을 이뤄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6조4927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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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있었던 갤럭시S25의 신제품 공개 행사. 동아일보DB
이번 잠정 실적에서 사업부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4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100만 대 판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2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S25’ 시리즈를 사용해보고 있다. 동아일보DB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으로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하는 등 메모리 관련 전방산업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던 덕분에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크게 개선됐다. 또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한 것도 D램 반도체 출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단가 인상을 통보하는 등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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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