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왼쪽)와 천하람(오른쪽)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6일 경북 영덕 문화센터를 방문,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준석 대선캠프 제공
이 의원은 이날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조부모 산소를 찾아 성묘를 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대선이라는 큰일을 앞두고 어른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조부모 산소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8일 일찌감치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어 조모의 고향인 경북 영덕군으로 이동해 최근 있었던 영남권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봤고, 실질적인 피해 지원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바쁘게 현장을 다니고 있다”며 “초기 산불 진화 과정에서 현장 공무원과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방문을 자제했고, 이제는 실질적인 피해 지원과 복구를 위해 세심하게 현장을 점검할 때라 판단하여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민들께서 머무는 공간에서 전국에서 보내주신 의류를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요청으로 직접 피해지역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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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이 TK를 찾은 건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실망감이 커진 보수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의원은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영남 지역 민심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며 “무엇보다 (영남에서) 윤 대통령이나 보수 진영에 대한 지지를 견고하고 강하게 가졌지만, 그에 따른 배신감만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잘못한 건 그들의 마음과 진정성을 이용해 먹은 구태 정치인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보수에 대한 기대감을 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2021년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승리할 때 TK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 의원은 당시 TK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했다. 탄핵에 대한 이준석의 생각을 대구·경북에서 품어달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