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3-1 5회 콜드게임승 시범경기 5연승… 단독 2위
17일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시범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입장하기 위해 관중들이 줄을 서 있다. 5일 개장 후 첫 공식 경기가 열린 이날 경기장에는 개방된 1만1000석이 관중으로 가득 찼다. 대전=뉴스1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1루 측 더그아웃에 선 김경문 한화 감독은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5일 공식 개장한 새 구장에서 첫 공식 경기로 열리는 이날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그라운드 상태도 너무 좋다.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며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듯 개방된 1만1000석에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김 감독의 바람대로 흘러가고 있다. 추위에 따른 부상 방지 차원에서 5회까지만 열린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삼성에 3-1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5연승을 이어간 한화는 5승 1무 2패(승률 0.714)로 KT(승률 0.85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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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범경기 성적에 들떠서는 안 된다. 한화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5승 2무 3패로 3위를 했지만 정규시즌은 세 번째로 낮은 8위로 마쳤다.
새 구장 적응도 한화 선수들에겐 급선무다. 김 감독은 이날 삼성 투수들이 줄지어 마운드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을 보며 “아무래도 선수들에겐 새 신발을 신은 것처럼 낯선 느낌일 것이다. 안방구장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시간을 가지면서 경기장을 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이날 새 구장을 둘러보며 “기존 한밭구장과 비교하면 굉장히 웅장하다. 특히 외야에서 공이 굴러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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