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제행사 심사 대상에 선정 7월 승인 여부 결정, 2027년 개최
충남도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2027년 2월 26일부터 3월 21일까지 24일 동안 논산 시민가족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엑스포를 통해 딸기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K딸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전시관 8개를 조성할 방침이다.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정책성 등급 조사를 거쳐 7월 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도에 따르면 연간 국내 딸기 생산액은 1조5211억 원(2023년 기준)으로, 과채류 가운데 가장 많다. 국내 과채류 중에 11년 연속 생산액 1조 원을 넘긴 작물은 딸기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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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딸기연구소를 통해 국산 딸기 품종인 설향, 매향을 개발해 2000년대 초 국내 딸기 시장의 90%를 차지했던 일본 품종을 대부분 국산(점유율 96.3%)으로 바꿨다. 엑스포 개최지인 논산의 연간 딸기 생산량은 2만8232t으로 전국(15만9475t) 생산량의 17.7%를 차지한다. 재배 면적은 1022.5ha(헥타르)로 전국(8247ha)의 12.4%로 전국에서 가장 넓다. 농가 수(1874가구)와 소득(1891억 원)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논산시는 앞서 26차례에 걸쳐 딸기 축제를 개최했고 2023년에는 한국관광공사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들기도 했다. 도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방문객이 154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